치아가 늦게 맹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쪽 치아에 걸려서 이가 나지 못하거나, 과잉치가 있다거나, 선천적으로 치아가 없는 등 발육 이상이 맹출 지연의 원인인 경우에는 조기에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아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하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성장 발육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해야합니다.

치아를 가는 시기에는 위 앞니(대문니)가 1.5mm 내외까지 벌어져서 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교정 치료 없이도 두 번째 앞니나 송곳니가 나면서 정상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뼛속에 과잉 치아가 있다거나, 영구치를 위한 전체적인 자리가 부족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하여 정확히 진단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것은, 골격적인 요인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와 골격적인 요인을 동반한 경우로 나뉘어 집니다. 골격적인 원인을 동반한 경우는 크게 위턱이 덜 자란 경우, 아래 턱이 많이 자란 경우, 그리고 두 가지가 복합된 경우가 있습니다. 위턱이 덜 자란 경우라면 가능한 조기에 성장 촉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래턱이 많이 자란 경우는 치료가 매우 어려우므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고, 체계적으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래턱이 나와 보이거나 앞니가 거꾸로 물릴 때는 가능한 빨리,적절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치료 계획을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얼굴이 긴 경우에는 입이 자꾸 벌어지게 됩니다. 얼굴이 긴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왕성하게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에 위아래 수직 성장을 억제하는 성장 조절 치료를 하는 방법과 성장이 어느 정도 완료된 이후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아래턱뼈의 위치를 위쪽으로 바꾸어 얼굴을 작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장기에 수직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은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 경우에 따라 어느 정도 성장이 일어난 이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고, 치료 계획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은 부위에 따라 상대적인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느 정도 아래턱이 작아 보이는 것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정도가 심할 경우,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안모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왕성하게 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남자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여자의 경우 초등학교 4-6학년)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턱이 좁다면 골격적으로 위턱 폭경을 증가시켜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턱뼈 성장을 촉진하는 치료는 너무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것(초등학교 저학년)이 골격효과를 극대화하고 결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 유리합니다.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시기에도 위턱을 확장할 수 있으나, 골격적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